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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임배추만 준비되면 양념 레시피가 김장의 70%를 좌우합니다. 이 글은 절임배추 20kg 기준의 표준 양념 비율부터 10/40kg 환산표, 저염·비건·아이용 변형, 맛 미세 조절 공식, 숙성/보관, 실패 원인 해결까지 실전 위주로 정리했습니다.

1. 기본 양념 레시피(20kg 기준) 한눈에
아래 분량은 표준 염도 절임배추(완성 염도 1.7~2.0%대) 기준의 “안전한 시작점”입니다. 담그며 간을 가감하세요.
- 고춧가루 1.6~1.8kg (색·매운맛 조절 구간)
- 멸치액젓 700~900ml + 새우젓(다짐) 300~400g
- 다진 마늘 350~450g, 다진 생강 60~80g
- 찹쌀풀 1.5L(찹쌀가루 150g + 물), 충분히 식혀 사용
- 배·사과·양파·무 갈이(총 1.5~2.0kg), 쪽파·부추 400~600g
- 설탕/매실청 2~4스푼(선택), 통깨 2~3스푼(선택)
- 소금은 마지막 간맞춤용으로만 소량 사용
TIP 고춧가루는 태양초+양념용을 7:3 정도 섞으면 색감과 매운맛 균형이 좋습니다.
2. 재료 손질 & 찹쌀풀 만들기
① 재료 손질
배·사과·양파·무는 껍질과 씨 제거 후 믹서로 곱게 갈아 즙+펄프를 함께 사용합니다. 새우젓은 곱게 다짐해 비린맛을 줄이고, 마늘·생강은 미리 다져 물러짐을 방지합니다. 쪽파·부추는 4~5cm 길이로 썹니다.
② 찹쌀풀
냄비에 물을 데운 뒤 찹쌀가루를 풀어 약불에서 6~8분 저어가며 끓입니다. 투명해지고 점도가 생기면 불을 끄고 완전히 식혀 사용합니다. 뜨거운 상태로 섞으면 야채 숨이 죽고 물이 많이 생깁니다.
3. 양념 배합 순서: 뭉침·수분 과다를 막는 방법
- 볼(대야)에 찹쌀풀+과일갈이+액젓+새우젓을 먼저 섞어 액체 베이스를 만듭니다.
- 여기에 마늘·생강을 넣고 고춧가루를 나눠 넣어 되직함을 맞춥니다.
- 쪽파·부추 등 채소와 통깨(선택)를 마지막에 섞어 수분 발생을 최소화합니다.
- 맛을 보고 소금·설탕/매실청으로 간을 미세 조정합니다(너무 달지 않게).
POINT 고춧가루는 한번에 다 넣지 말고 70%→10%→잔량 순서로 보정하면 색·농도 조절이 쉽습니다.






4. 세척·물빼기 & 버무리기 요령
① 세척·물빼기
절임배추는 보통 1~3회 가볍게 헹군 뒤 30~60분 채반에 세워 물을 뺍니다. 과세척은 식감·간 손실의 원인입니다.
② 버무리기
포기마다 겉잎→속잎→속심 순으로 얇게 펴塗(도포)합니다. 양념은 과다 도포보다 얇고 고르게가 원칙. 남는 양념은 마지막에 겉잎을 살짝 감싸듯 보정하세요.
5. 10/20/40kg 환산표
아래 표는 20kg 기준을 중심으로 절반/두 배로 빠르게 환산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.
| 재료 | 10kg | 20kg(기준) | 40kg |
|---|---|---|---|
| 고춧가루 | 0.8~0.9kg | 1.6~1.8kg | 3.2~3.6kg |
| 멸치액젓 | 350~450ml | 700~900ml | 1.4~1.8L |
| 새우젓(다짐) | 150~200g | 300~400g | 600~800g |
| 마늘/생강 | 175~225g / 30~40g | 350~450g / 60~80g | 700~900g / 120~160g |
| 찹쌀풀(물) | 0.75L | 1.5L | 3.0L |
| 과일/무 갈이(합) | 0.8~1.0kg | 1.5~2.0kg | 3.0~4.0kg |
6. 맛 미세 조정 공식
- 맵기↑: 고춧가루 +10~50g씩 소량 보충(색 진해짐 주의)
- 감칠맛↑: 멸치액젓 1스푼 또는 새우젓 0.5스푼 추가 후 10분 재흡수
- 짠맛↓: 양념 추가 대신 찹쌀풀·과일갈이로 농도/단맛 보정, 배추 세척은 최소
- 단맛↑: 설탕/매실청 1스푼씩—과하면 발효 빨라짐
- 수분 조절: 물이 많으면 고춧가루 소량+채소 추가, 너무 되면 과일갈이 2~3스푼
7. 변형 레시피: 저염·비건·아이/어르신용
① 저염형
액젓 70%로 시작→간보며 10% 단위로 추가. 새우젓은 최소화. 찹쌀풀 10% 증량으로 점도 유지.
② 비건(해산물 無)
액젓·새우젓 대신 다시마/표고 우린 물 300~500ml + 콩된장 1~2스푼·집간장으로 감칠맛 보완.
③ 아이/어르신
고춧가루 20~30% 감량, 생강은 하한선. 사과 비중을 높여 은은한 단맛으로 매운맛 완화.
8. 숙성·보관 타임라인
포장: 김치통에 꽉 채우되 가스 배출공간 1~2cm 확보. 표면을 양념으로 매끈히 덮습니다.
1~2일 실온(15~18℃) 예비발효 → 김치냉장고 0~2℃ 장기 보관. 폭발 방지 위해 초기 1~2회 가스 배출.
겉절이 스타일은 당일~3일 이내, 숙성 김치는 1~2주차부터 최적 풍미.
9. 문제 해결: 짬·싱거움·물많음·비린맛
- 너무 짠맛: 배추 과세척 금지. 양념을 따로 만들어 찹쌀풀·과일갈이로 희석 후 표면 보정.
- 싱거움: 멸치액젓 1~2스푼 + 고춧가루 1스푼 보정 후 10분 재흡수 확인.
- 물이 많음: 배수 부족이 원인. 통에 담기 전 마지막 5분 세워두고, 남은 양념엔 고춧가루 소량 추가.
- 비린맛: 새우젓 덜 다짐/과량. 생강·마늘 소량 보강, 사과즙 2~3스푼으로 냄새 잡기.
- 발효 과속: 당 과다·온도 높음. 저당 보정, 즉시 0~2℃ 전환.






10. 위생·안전 체크리스트
- 작업대/도구 살균·건조 후 사용, 야채·양념 구역 분리
- 장갑·앞치마 수시 교체, 생재료 접촉 도구와 양념 도구 분리
- 원료 보관 0~4℃ 유지, 개봉 젓갈은 냉장 밀봉
- 알레르기 확인(새우젓·굴·매실 등), 가족 구성원 사전 공지
11. 한 장 요약 & 실행 순서
- 분량 확정 (10/20/40kg) → 환산표로 재료 계산
- 찹쌀풀 만들고 완전 냉각 → 과일·무 갈기
- 베이스(찹쌀풀+과일+액젓+새우젓) → 마늘·생강 → 고춧가루 분할 투입
- 세척 최소화·30~60분 배수 → 얇고 고르게 도포
- 실온 1~2일 스타트 → 0~2℃ 숙성·보관
핵심은 베이스의 농도와 고춧가루 분할, 그리고 배수입니다. 오늘 레시피를 기준점으로 삼고, 가족 취향에 맞춰 젓갈/과일/찹쌀풀을 조절하면 매년 실패 없는 김장이 됩니다.